<앵커>
경찰이 짝퉁 구두를 만드는 공장을 급습했습니다. 해외 고가 구두 제품을 복사하듯이 정교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상가 건물에 특허청 사법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상표법 위반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거기 계신 분들 신분증 다 주세요!]
아무도 못 나가게 출구를 막고는
[문 잠가! 아무도 못 나가게 하고.]
작업하던 사람들의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실내 곳곳엔 만들다 만 신발들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고, 외국 사치품 로고가 새겨진 원단 조각들이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이른바 명품 구두의 모조품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불법인지는 알고 하셨어요?) 한국 물정을 잘 몰라요. 일본에서 살다가 누구한테 소개받고 시작했기 때문에.]
경찰관들이 각종 가짜 구두 부품을 들고 나오고, 한쪽 방에는 모조품에 쓰일 원단들이 잔뜩 발견됩니다.
이번에 적발된 공장은 이런 판형을 이용해 구두 원단까지 직접 만들어 왔습니다.
중간 판매상들이 주문하면 명품 구두 사진들을 보고 똑같이 모조품을 만들어 공급해 왔습니다.
주로 동대문 시장 일대로 들어갔는데, 지난 1년 반 동안 공급한 물량이 시가 52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이동걸/특허청 특별사법경찰대 서울사무소장 : 예전에는 공장에서 제조를 해서 보관하고, 또 일괄 공급하는 방식을 많이 썼었는데 지금의 경우에는 선주문하고 후공급하는 그런 방식으로 점차 교묘히 치밀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장주 52살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부자재 공급책과 중간 판매상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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