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원하지만, 임신이 여의치 않은 '난임' 가정 열 집 가운데 세 집은 입양을 고려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입양을 행동에 옮기는 비율은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20세에서 44세의 기혼여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5%는 "입양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입양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0.6%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임신을 시도하고도 1년 이상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은 입양 고려율이 29.7%까지 높아졌지만 실제 입양 경험률은 난임 여성 역시 0.8%에 불과했습니다.
아울러 15세에서 64세의 기혼 여성 8000여 명에게 "입양한 아이도 내가 낳은 자식처럼 잘 키울 수 있는가"라고 묻자 57.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부정적 반응의 비율은 지난 2009년 조사 당시의 45.1%와 비교해 12%p 이상 높아진 것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난임 부부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국내 입양이 매우 드문 나라라며 혈연, 핏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가장 중요한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사연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시설 등에서 키우는데 정부 재원이 들어가는 만큼, 입양 가정은 결국 사회적 부담을 줄여주는 셈이라면서 따라서 입양 가정에 대해 정부가 최소한 양육비의 절반 이상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아동의 전체 입양 사례 1880건 가운데 국내 입양은 59.8%, 해외 입양은 40.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장애아동의 경우 해외 입양의 비중이 무려 74%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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