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원/사회자:
시사 초점에서 오늘부터 사흘 동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들을 차례로 인터뷰 합니다. 오늘은 강한 원내대표를 내세우고 계신 후보이죠. 전병헌 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병헌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병헌 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우선 출마 관련된 이야기 앞서서 박근혜 대통령 방미 도중 윤창중 사건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전병헌 민주당 의원:
글쎄요. 보면 한마디로 홍보수석과 청와대 쪽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어이없는 가관의 극치인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문제는 이 문제가 국격과 국익과도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투명하고 속도 있게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첫 번째로 했고요. 두 번째는 윤창중 대변인은 임명 당시부터 문제가 많고 특히 함양이 미달이기 때문에 임용해서는 안 된다는 충고와 반대가 많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나홀로 인사를 강행한 결과가 결국에는 인사 참사로 이어진 종결 판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죄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청와대가 사과를 하실 분에게 사죄를 드리는 이상한 환경이 되어버리니까 국민이나 야당으로서는 납득하기 힘들고요. 청와대는 이 기회에 위기관리 능력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네요.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윤창중 사건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성폭행 같은 중죄가 아니고 엉덩이를 만졌다. 발가벗고 있었다. 이게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경범죄가 되어서 미국에서 신병인도를 요구하거나 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법정에 서거나 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아니냐.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전병헌 민주당 의원:
문제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이 의욕과 의문을 가진 상태로 이 문제를 덮으려고 한다면 아마 시간도 오래가고 결국에는 국격과 국익도 더 많이 손상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청와대가 앞장서서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하고 투명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아울려서 보면 윤창중 대변인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다른 수행단이 상당한 진상을 벌였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일부 수행단들이 술을 먹고 고함을 질렀다든지 다소 불미스러운 짓을 했다든지. 이런 것들이 현지 교포들이나 인턴들에게서 들리는 이야기이고 일부 보도가 떴더군요. 저는 그 보도를 인용해서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아주 심각한, 심각한 상태를 넘어서 위기상태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샅샅이 조사도 하고 투명하게 밝혀서 청와대의 위기관리 능력도 점검을 하고 전반적인 공직기강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태로는 정부를 지휘하는 청와대가 나름의 위상과 품격을 유지해갈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런 판단이 듭니다.
▷ 서두원/사회자:
공직기강 점검을 말씀해주셨는데,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청와대 참모진의 총 사퇴인데 그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전병헌 민주당 의원:
저는 제가 원내대표는 아니기 때문에 원내대표로서 말씀한 부분은 존중합니다만 먼저 제가 판단할 때 박근혜 대통령께서 유감을 표명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 유감이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일본이 한국이나 대외 관계에 있어서 늘 잘못된 발언을 해놓고 애매한 태도의 사과를 할 때 유감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런 정도의 표현으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분명하게 사죄를 할 문제라고 봐야죠. 두 번째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빠른 시간 내에 투명하게 다시 밝힐 것을 요구를 하고요. 그리고 청와대와 관련된 소관 상임위가 국회 운영위원회와 그리고 이번 외교성과나 외교의 결과에 있어서는 외교통상통일 위원회가, 일차적으로 운영위원회와 외통위에서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질의 과정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수 있겠죠. 예를 들어서 국정조사, 청문회. 또는 국회조사단의 현지방문 등을 통해서 의문이 없도록 빨리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야당 입장에서도 이 문제를 정치적이나 정략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적어도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고요. 이 수치스럽고 품격 떨어지는 이 문제가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저희들도 최대한 협조할 생각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우선 전병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의 변. 짧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전병헌 민주당 의원:
민주당이 지금 엄중한 위기이기 때문에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주당의 체질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 체질의 근본적인 변화는 보다 분명한 존재감을 보이고 국민에게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선명한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분명한 존재감과 선명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강한 원내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많이 부족합니다만 지금 나와 있는 분들에 비해서는 제가 비교적 강점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비교적 강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우윤근 의원, 김동철 의원. 두 분과 비교해서 전병헌 의원께서 앞서는 경쟁력.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전병헌 민주당 의원:
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탄생 직접적으로 기여한 큰 정치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요. 또 지난 문방위 간사 때, 언론악법 투쟁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저지하면서 투쟁, 협상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그리고 정책 의장으로서 3+1 보편적 복지 정책을 정부 여당이 따라오게 하는 야당으로서는 전례가 드문 정책 주도권을 행사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고요. 특히 집권 1년차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사실상 청와대 대리인 격인데 이와 같이 청와대 대리인격인 집권 원내대표를 상대하려면 청와대의 속내를 잘 알아야 하는데 저는 청와대에서 정무, 정책, 국정. 그리고 국정상황 실장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청와대의 시스템과 속내를 잘 알아서 지피지기 원내대표가 될 수 있다. 생각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정책, 전략, 협상력, 홍보기획력. 그리고 청와대를 잘 아는 경험.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의원님들이 훌륭한 성품과 경험을 갖고 계시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지금 우윤근 김동철. 경쟁하고 있는 두 의원님은 호남 지역구 아니십니까. 그런데 지금 지도부에 호남 출신이 없어서 원내대표는 호남 쪽이 가는 것이 균형이 맞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꽤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전병헌 민주당 의원:
저는 우리가 지역안배를 따질 정도로 민주당이 한가하지 않고 태평성대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태평성대이고 평상 체제라면 지역 안배도 좋고 계파 안배도 좋은데 민주당은 현재 엄중한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 한명을 뽑는 원내대표를 가지고 지역 안배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고 기본적으로 한 명 뽑는 지도부는 지역 안배 대상이 아닌 것이죠. 그리고 당원 상에 여러 명을 뽑는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을 3명 지명하도록 되어 있는데 거기에 이미 지역과 여성과 노동과 청년. 이런 부분들을 반영해서 최고위원을 지명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어느 지역이냐에 상관없이 제가 볼 때는 당원 상에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역을 배려한 그런 지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당 대표 임기는 2년이고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 대표가 수도권이라고 해서 원내대표가 다른 지역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 계속 그 쪽 출신만 원내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똑같을 뿐만 아니라 지금 호남의 민심은 호남출신 국회의원을 자리에 앉혀라. 라는 것 보다는 민주당이 전폭적으로 밀어주는데 제대로, 분명하게, 똑바로 못 한다. 그러니 똑부러진 민주당으로 활동을 해서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라. 라는 것이 호남의 민심이지. 호남 출신 특정인이 어느 자리에 선출된다고 해서 그것이 호남의 민심이 하루아침에 바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호남 민중들은 정치적 의지가 뛰어나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어제 정책의장의 장병완 의원님이 선임이 되었는데 한나라당 같은 경우는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가 일종의 러닝메이트 성격이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도 과거에 그런 성격이 있었습니다만 같이 일할 러닝메이트로서 호남 출신 정책위 의장이 있다면 원내대표는 오히려 수도권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주장할 정도가 있을 정도가 되는데 그러나 저는 그런 것을 주장하고 싶은 것이 아니고요. 원내대표에는 지역 안배보다는 어떤 타입의 리더십, 능력의 소유자가 원내대표를 해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인물 중심으로 선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니더라도요.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병헌 민주당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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