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포의 한 공사현장에서 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졌습니다. 근로자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상 40m 높이의 타워크레인 조종실에 몸이 끼인 근로자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부서진 크레인 사이로 사다리차를 탄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해 구조합니다.
사고는 오늘(12일) 오전 10시 반쯤.
목포시 용해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15층 높이의 크레인이 부서지면서 작업을 하던 54살 신 모 씨 등 2명은 크레인 일부와 함께 추락해 숨졌고, 47살 오 모 씨 등 3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박용기/목포소방서 구조대장 : 중간에서 떨어져서 추락한 걸 구조대가 도착해 올라가서 루프로 구출해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사고는 근로자들이 T자 모양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크레인 해체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김상웅/크레인 기사 : 하루 일찍 앞당겨, 바쁘게 일요일날 작업을 하다 보니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용역업체와 공사 현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BC 정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