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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유력인사·기업 등 자사고객 '염탐' 의혹

블룸버그, 유력인사·기업 등 자사고객 '염탐' 의혹
세계적인 경제전문매체인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들이 정부관료나 금융인 등에게 유료로 서비스되는 금융거래정보단말기를 취재에 활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소속 기자들은 금융거래 정보시스템에 접속해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거래 정보를 파악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과도한 파생상품 거래로 거액의 손실을 일으킨 JP모건 투자담당 직원 사건을 취재하면서 해당 단말기를 이용했을 수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 기자들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의 접속정보에도 접근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최고경영자인 대니얼 닥터로프는 기자들의 단말기 접속을 차단하고 내부 메시지를 통해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자들이 접속할 수 있었던 정보에는 보안 등급 정보, 신분 정보, 거래정보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경영진, 은행가들은 블룸버그가 자신들의 로그인 정보뿐 아니라 각종 정보검색, 정보요청 사항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염탐해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준은 기자들이 금융당국 관리들의 단말기 접속 정보에도 접근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블룸버그의 거래정보 단말기는 은행가, 재무부 관료, 헤지펀드 매니저 등 전 세계적으로 30만 명 이상이 사용합니다.

사용자들은 단말기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데 이런 접속 정보들이 기자들에게 흘러들어 가면 취재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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