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1조 8천억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한 데 따라 가계와 중소기업, 대기업이 연간 약 1조 8천억 원의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3월 말 현재 대출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가계의 이자 부담 절감액은 9천억 원, 중소기업은 7천억 원, 대기업은 2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자가 1천60만 명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고객은 1인당 연 10만 8천 원, 매달 9천 원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기업은 169만 개여서 1곳당 연 93만 2천 원, 한 달에 7만 8천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금 고객들은 연간 1조 6천800억 원의 이자를 덜 받게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기예금은 대부분 만기가 1년 이상이라 곧바로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지만 금리가 몇 달 단위로 바뀌는 회전식 정기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을 가진 고객은 당장 이자가 줄 수 있습니다.
3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회전식 정기예금은 77조 6천억 원, 양도성예금증서는 26조 6천억 원, 환매조건부채권은 11조 3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은행이 순익 감소를 막고자 가산금리를 마음대로 높이는 등 기준금리 인하로 생기는 부담을 고객에게 떠안기는 것을 막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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