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가산동에서 지하 하수관 공사를 하던 중 잘못 건드린 가스배관에서 도시가스가 새나와 불이 났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한가운데서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소방차 30대가 출동해 물을 뿌려보지만 거센 불은 쉽게 꺼질 줄 모릅니다.
어젯(11일)밤 10시 50분쯤 서울 가산동 지하 하수관 공사 중 불이 났습니다.
작업자가 굴착기로 오래된 상수도관을 들어내려다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린 겁니다.
지름 80mm짜리 강관 소재 배관에 금이 가 가스가 샜고, 불이 붙었습니다.
[가스회사 관계자 : 파악은 안 되고 있지만 원인 미상의 어떤 점화원이 있었던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담뱃불이 될 수도 있고요, 어떤 장비에 의한 스파크가 될 수도 있고.]
마침 사고 현장 가까운 곳에서 작업하던 가스회사 직원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가 가스 밸브를 잠가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불은 가스배관과 주변 통신선로, 전선을 태워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 500만 원을 내고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형 공장 3동에 4시간 가까이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지만, 주말 새벽 시간대라 불편을 겪은 사람은 없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굴착기 기사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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