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치인들이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 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독일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SNS를 가장 잘 다루는 정치인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 꼽힌다.
메르켈 총리는 SNS를 통해 문자를 보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심지어 요즘은 비디오 메시지도 활용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미 4년 전인 지난 총선에서 페이스북 친구가 1만6천200명, 독일 대학 포털인 슈투디VZ 친구가 6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런 숫자는 당시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의 총리 후보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에 비해 두 배를 넘었다.
현재 메르켈 총리의 SNS 팔로워는 24만5천명으로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다.
2위는 크리스티나 슈뢰더 가족부장관이고 3위는 페어 슈타인브뤽 사민당 총리 후보이지만, 이들 둘의 팔로워 숫자를 합쳐도 메르켈 총리의 팔로워 숫자에 비하면 5분의 1에 불과하다.
여론조사 기구인 포르사가 독일정보통신미디어협회(BITKOM)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결과, 18~29세의 유권자의 경우 절반 가량이, 전체 유권자의 경우 37%가 SNS를 통해 메시지를 받는데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터 캠프 독일정보통신미디어협회 회장은 "독일 선거 역사에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영향력이 이렇게 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을 활용한 선거 운동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펠릭스 플레밍 뮌스터 대학 교수(커뮤니케이션학과)는 "4년 전보다는 인터넷과 SNS의 위상을 인지하는 정치인들이 크게 늘었지만, 선거철에만 인터넷으로 유권자들을 모으는 방식으로는 큰 효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베를린=연합뉴스)
독일 정치권서 SNS 활용 붐…1위는 메르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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