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견’ 해리의 아름다운 사연이 공개됐다. 명석함으로 전라도 남원에서 ‘천재견’으로 유명한 골든 리트리버 견종 해리와 해리의 주인인 일명 ‘해리 아버지’의 우정이 기타 선율에 더욱 빛을 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해리는 한번도 훈련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주인이 말만하면 공구류를 알아서 가져오는가 하면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올 정도로 남다른 장기를 자랑했다.
해리와 해리의 주인의 아름다운 우정 역시 큰 감동을 줬다. “부인과 이혼한 이후 힘들었을 때 만난 해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한 해리 주인은 “가끔 술에 취해서 길에서 잠들면 어김없이 해리가 나타나서 어떻게든 집으로 데려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사연을 들은 김지선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며 덩달아 눈물을 보였다.
해리 주인은 “해리가 물에 빠진 사람을 세 번이나 구할 정도로 명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남원 시장이 홍보 대사로 임명하고자 할 정도다. 현재 해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촬영 중”이라고 자랑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해리 주인은 해리에 대한 애틋함을 모티브로 한 ‘날 깨우지 마’를 해리와 함께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해리 주인은 “해리가 항상 새벽 5시만 되면 녹사를 가라고 깨운다.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하는데 그 때 감정을 가사로 썼다.”고 말했다.
해리는 주인의 기타연주의 박자에 맞춰서 짓는 소리를 내 화음을 맞췄다. ‘스타킹’ 출연진은 “동물과 사람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걸 책이 아닌 눈으로 봤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