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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들 얼굴이 똑같네! 네 쌍둥이 시집가는 날

<앵커>

태어날 때부터 화제를 모은 네 쌍둥이 자매가 같은 대학, 같은 직장에 다니다가, 오늘(11일) 합동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객의 축하를 받으며 연이어 입장하는 세 쌍의 예비부부.

신부들이 판박이처럼 똑같습니다.

지난해 결혼한 둘째를 제외한 쌍둥이 자매들이 화촉을 올립니다.

나란히 서서 주례사를 듣고, 함께 결혼 서약을 한 뒤, 환호 속에 축하 행사가 이어집니다.

24년 전 한날 한시에 태어난 네 쌍둥이.

슬, 설, 솔, 밀 네 자매는 지난해 같은 대학을 졸업해 지금은 태어난 병원에서 간호사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결혼도 같은 날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던 자매들.

[황 설/네 쌍둥이 중 둘째 (지난해 2월 인터뷰) : 결혼은 2014년도에 네 명이서 같이 합동결혼식을 하고 싶고.]

둘째가 먼저 결혼해 이 다짐은 깨졌지만, 네 쌍둥이의 진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 밀/네 쌍둥이 중 넷째 : 태어난 것부터 같이 하고, 직장도 같이 다니고, 결혼도 같이하고, 신혼여행도 같이 가서 너무 기쁘고 의미가 있고.]

생김새가 똑같아 신랑들이 헷갈리진 않을까.

[차영복/네 쌍둥이 중 셋째 신랑 : 처음에는 구분이 하나도 안 됐는데 이제는 눈이 이상한 건지 다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고. 네 명이 있으면 솔이 밖에 안 보입니다.]

요람에서 혼인까지, 한마음이기에 함께 할 수 있었던 쌍둥이 자매의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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