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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허리 툭 치며 격려했을 뿐" 의혹 부인

<앵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1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성추행은 물론 호텔방에 여성 인턴을 불러들인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선 사죄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 국민 여러분과 박근혜 대통령님께 용서를 빕니다.]

성추행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 8일 밤 미국 워싱턴 DC의 한 호텔 바에서 여대생 인턴과 술을 마시긴 했지만 운전기사도 함께 있어서 성추행을 할 순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술자리를 끝내고 나오면서 여대생 인턴의 허리 부분을 한 차례 툭 치며 열심히 살라고 격려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체 접촉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은 문화적 차이 때문에 불거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서 그 가이드한테 제가 상처를 입혔다면 거듭 이해해달라 그리고 사과드린다는.]

9일 새벽 호텔 방으로 여대생 인턴을 부른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아침 일정에 늦지 않도록 모닝콜을 해달라는 부탁은 했었고, 여대생 인턴이 노크를 해 문을 열긴 했지만 방안으로 들인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크 소리에 혹시 무슨 발표인가 황망한 생각 속에서 제가 얼떨결에 속옷 차림으로 나갔습니다.]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한 것은 이남기 홍보수석의 지시를 따른 것이라면서 청와대 측의 기존 설명과 다른 주장을 했습니다.

성추행을 부인한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으로 유례없는 성 추문의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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