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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안철수 국회 상임위 배정 급제동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회 상임위 배정 문제가 또 다시 암초를 만났습니다.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보건복지위원회로 가닥이 잡혔는데 이번엔 강창희 국회의장이 급제동을 걸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보건복지위원회를 희망한다는 안철수 의원의 신청서를 자리가 없다며 돌려보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민주당 이학영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교체를 거부한 것입니다.

국회법 48조에 따라 무소속 의원의 상임위 배정 권한이 국회의장에게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강창희 국회의장도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안 의원의 복지위 배정 문제를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의장은 또 안 의원이 상임위 문제를 자신과 한번도 상의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은 오해를 풀겠다며 그제(9일)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의장실의 문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협의를 거쳐서 결국 안 의원이 보건복지위에 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을 초선 의원인 안철수 군기 잡기 아니냐는 맥락에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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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면서 여야 모두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선출하기 위한 경선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맞대결, 민주당은 3자대결 구도로 치러집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에는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합리적인 지도력을 강조하는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며 여당 내 새로운 친박근혜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주영/새누리당 의원(4선) : 유연성, 개방성, 상호주의와 같은 계파 초월의 합리적 리더십입니다.]

친박근혜계의 핵심 인물인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력한 여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의원(3선) : 저 최경환이 의원님들과 통하고 대통령과 통하고, 야당과 통하는 3통의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선명성을 내세운 전병헌, 탈 계파의 김동철, 소통을 강조한 우윤근 의원의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번 민주당 선출직 지도부에 호남 출신들이 모두 떨어졌기 때문에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호남안배론이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통상적으로 정치권에서는 남의 당 잔칫날은 피하는 게 관례인데 이번 여야의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15일 같은 날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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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회복과 경기부양을 위해 편성된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4월 임시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중에는 소상공인 지원에 3천억 원, 개성공단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해 2천 200억 원의 예산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가맹사업본부가 편의점에 24시간 영업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이른바 프랜차이즈 법안 등 경제 민주화 관련 3개 법안은 다음 달 임시국회로 처리가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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