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운동가 '말콤 엑스'의 외손자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사망했다고 1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미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리 2명은 익명을 전제로 말콤 엑스의 외손자인 말콤 샤바스가 전날 오전 멕시코시티에서 살해됐다고 전했다.
샤바스 가족의 홍보 대리인인 테리 윌리엄스도 샤바스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그의 가족이 이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샤바스의 사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주요 외신과 멕시코 언론은 샤바스가 어떻게 숨졌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인 우니비지온은 샤바스가 건물에서 강도를 당한 뒤 밖으로 내던져졌다거나 북부 도시인 티후아나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는 식으로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28세인 샤바스는 말콤 엑스의 딸인 쿠빌라 샤바스의 아들이다.
샤바스는 12살 때인 1997년 외할머니 베티 샤바스의 집에 불을 질러 베티를 숨지게 했으며 이 일로 감옥에서 4년을 보냈다.
샤바스는 최근 수년 간 자서전을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외할아버지인 말콤 엑스는 1965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토머스 헤이건 등 암살범 3명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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