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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위적 통화 가치 하락 시도는 자제돼야"

미국 "인위적 통화 가치 하락 시도는 자제돼야"
영국 에일즈베리에서 현지 시간 10일 개막된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에서 엔화 가치 급락에 따른 환율 문제를 두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미국의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일본의 성장 문제는 이해하지만, 국제 규범의 틀을 벗어나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를 낮추는 시도는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루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이런 기본 규범을 언급하고, 이를 준수하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양적 완화는 15년간의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점진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은 정책 목표가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유럽연합의 올리 렌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주요국 경제 정책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더 시급하다"며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는 데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환율 문제는 의제로 상정될 것"이라며 일본이 신중한 환율 정책을 약속했던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경제 성장 방안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미국은 "세계 경기 회복을 미국 혼자서는 이끌 수 없다"며 "성장 회복을 위해 유럽의 수요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독일에 긴축 정책 완화와 유럽의 경기부양을 위한 적절한 조치 그리고 유로존 은행동맹의 신속한 추진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의 렌 집행위원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나라는 긴축 속도를 조절할 여유는 있지만, 구조적 개혁을 늦출 수 없는 어려움을 동시에 안고 있다"며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회담은 비공식 회동이어서 공동성명 채택 없이 11일 폐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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