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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상 "침략 사실 부정한 적 없다"

日 관방상 "침략 사실 부정한 적 없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침략에 관한 정의 문제를 언급하며 파문을 일으킨 것에 대해 미국이 부정적 인식을 분명히 하자, 일본 정부가 봉합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상은 오늘(10일) 기자회견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언급하며, "침략의 정의에 대한 학문적 논쟁은 있었을지 모르지만, 아베 내각이 침략 사실을 부정한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전제 아래, 전문가 회의를 열어 미래 지향적인 담화를 발표하고 싶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2차대전 종전 70주년인 후년에 '아베 담화'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무라야먀 담화와 관련해, "침략의 정의는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으며, 국가 간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의 이런 봉합 시도가 미국 변수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 보고서가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이 미국의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평가했고, 전직 주일 미국 대사와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영향을 받았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1차 집권기인 2007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사실상 부인한 뒤, 미국 의회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일이 결과적으로 아베 총리의 퇴진을 앞당겼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더 장기화하면 6년 전과 유사한 상황에 부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봉합을 시도하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독도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과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미국의 불신을 초래하면 정권은 견디지 못한다"는 외교 소식통의 말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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