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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어민 피격 사건, 남중국해 갈등으로 비화

타이완 어민이 필리핀 경비정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타이완 어민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야만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엄중한 관심을 표명한다"면서 "필리핀이 즉각 조사를 진행해 시급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필리핀을 '사나운 국가'라고 지칭하면서 중국이 단독으로라도 남중국해 해군력을 증강시켜 필리핀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신들은 중국의 이런 반응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 갈등 과정에서 타이완과 적극적으로 연대하려는 중국의 의도를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은 "필리핀 정부가 진상 조사와 함께 사과와 배상, 책임자 처벌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주 타이베이 필리핀대표부 대표를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필리핀 대표부의 바실리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타이완 어선이 어제 오전 타이완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 근처에서 조업하다 필리핀 함정의 총격을 받으면서 발생했는데 선원 65살 홍모 씨가 숨졌습니다.

사고 해역은 타이완과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이 겹치는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불법 조업을 막으려는 대응 조치였다면서 총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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