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 넘는 사망자를 낸 방글라데시 공장 건물 붕괴 현장에서 사고 발생 16일 만에 생존자가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소방 당국은 어제(10일) 오후 붕괴된 건물 더미를 정리하던 중 살아 있는 여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레쉬마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사고 발생 당시 건물 지하의 기도실에 있다가 갇혔는데 막대기로 건물 잔해를 두들겨서 자신의 생존을 알렸습니다.
생존자를 발견한 소방 당국은 중장비 작업을 즉시 중단시키고 톱과 드릴을 이용해 40분 만에 레쉬마를 구출해 냈습니다.
레쉬마는 갇혀 있는 동안 "주변에 있던 물을 마시며 버텼는데 이틀 전에는 그나마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며칠 동안 주변에서 구조 작업을 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려 애썼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레쉬마는 "다시 햇빛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살아서 구출됐다는 사실에 감격해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레쉬마가 철제 빔과 기둥 사이의 꽤 넓은 공간에 갇혀 있었다"면서 "구출 당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붕괴 사고로 어제 오전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천 38명으로,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금도 시신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사망자 수를 최종 집계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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