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천 원' 영유아 일시 보육 서비스

<앵커>

급하게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고민인 주부들께 반가운 소식 입니다. 아이를 일시적으로 맡길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이르면 이달부터 시행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집에서 생후 29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34살 조혜원 씨.

몸이 아프거나 갑자기 바깥에 볼 일이라도 생기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여간 당황스러운 게 아닙니다.

[조혜원/주부 : 친정 어머니는 일하시고 시댁은 멀어서 잠깐 한 두시간이라도 누가 봐주면 병원도 가고 할텐데, 그럴때 아쉬움이 많아요.]

이렇게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일시적으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전국의 일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어린이집 20여 곳을 선정한 뒤 이르면 이달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생후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영유아가 대상이며 월 최대 4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내는 돈도 시간당 2천 원으로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시간제 보육 시설보다도 1천 원이 더 쌉니다.

[신의진/새누리당 의원 : 올해 38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내년부터는 더 많은 예산과 아이들의 분리불안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높은 질도 보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하루 전까지 예약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급할 경우에는 당일 예약도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