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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현대제철 가스유출…근로자 5명 질식사

<앵커>

산업 안전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가스가 유출돼 협력업체 직원 5명이 숨졌습니다.

TJB 신소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새벽 1시 45분쯤 당진 현대제철 제강공장 전로에서 일하던 근로자 25살 남 모 씨 등 5명이 산소결핍으로 질식해 숨졌습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현대제철 협력업체 직원들로 보수공사를 끝낸 전로를 청소하다 아르곤 가스가 누출되면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0여 분 뒤인 2시 30분쯤 모두 숨졌습니다.

전로는 고로에서 녹인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시설로 아르곤 가스가 필수적입니다.

경찰은 작업 도중 전로에 아르곤 가스가 주입돼 산소부족 현상이 생기면서 사고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남희/충남 당진경찰서 수사과장 : 7m 정도 내려갔을 무렵에 산소가 18% 정도가 나와야 되는데 당시 산소량이 14~16%로 산소가 부족했다는 얘기죠.]

회사 측은 근로자가 찬 가스누출 감지기에서 경보음이 울려 확인했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아르곤 가스 밸브 자체에 결함이 있었는지 아니면 인위적으로 조작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은석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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