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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초중학생 대상 '통일교육' 구설수

'편향교육' 우려에 해당단체 "걱정하지 마라"

경기도 초중학생 대상 '통일교육' 구설수
한 진보성향 단체가 경기도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하는 것을 놓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해당 단체가 처음 통일교육을 시작한 2011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1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이해를 돕고자 이달부터 연말까지 344개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와 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센터(이하 평화교육센터)가 맡았다. 현재 6·15 남측위원회가 300여개 초·중학교, 평화교육센터가 40여개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진행 중이다.

올 통일교육 예산 1억2천여만원 가운데 80%가량은 6·15 남측위원회, 20%가량은 평화교육센터에 배정했다. 이 가운데 올해 750여차례(자원봉사 형태 교육 150여차례 포함) 진행할 6·15 남측위원회 통일교육에 대해 일부에서 편향교육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경기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통일교육을 종북성향 단체에게…?'라는 제목의 글에서 "통일교육을 6·15 남측위원회가 맡는다는 뉴스를 보고 걱정이 돼 글을 올린다"며 "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로서 이 교육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자신의 가치관이 서지 않은 학생들에게 이념교육이라니요"라고 밝힌 뒤 "종북단체에 의한 이념교육이라니 무슨 경우냐"고 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6·15 남측위원회가 진행하는 통일교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6·15 남측위원회 통일교육에 대한 이같은 논란은 교육 첫해인 2011년에도 똑같이 일었다.

이에 대해 6·15 남측위원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어떤 성향을 가진 분들인지 모르나 (편향교육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교육이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를 강의하는 것이 아니고 '통일이 좋은지 나쁜지, 왜 필요한지' 등을 학생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남북 분단 과정에서 북이 먼저 공격했다는 사실 등을 알려주지만 민감한 현실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며 "만약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은 교육을 하면 다양한 성향의 교직원이 우리에게 교육을 맡기겠느냐"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1년부터 6·15 남측위원회의 통일교육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조사 결과 학교 현장의 만족도는 높게 나왔다"며 "사전에 학교에서 교육할 내용을 살피는 것은 물론 실제 교사들이 함께 듣기 때문에 편향 교육 등의 우려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6·15 남측위원회의 통일교육을 진행한 부천 한 초등학교 교사도 "특별히 문제될 내용은 없었고 아이들의 반응도 좋았다"며 "다만 평화통일만 강조할 뿐 현 남북 대치 상황 등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 아쉬웠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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