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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현대제철 근로자 5명, 가스 누출로 질식사

<앵커>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가스가 유출되면서 근로자 5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심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새벽 1시 50분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안에서 근로자 5명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0여 분 뒤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현대제철 협력업체 직원으로, 이응우, 홍석원, 이용우, 채승훈, 남정민 등 5명입니다.

사고 당시 이 씨 등은 지름 8미터, 높이 12미터의 전로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전로는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시설입니다.

소방당국은 전로 바닥에서 무색무취의 아르곤 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이들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르곤 가스는 전로를 시운전할 때 불순물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데, 산소보다 무거워 밀폐된 공간에서는 산소 결핍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사망자의 가족과 친지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감식을 벌이는 한편, 현대제철 측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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