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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창중 사건, 박 대통령도 충격이 클 것"

최창렬 용인대 교수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br>"박 대통령 첫 해외 순방 성적표는…"

▷ 서두원/사회자:

이번주 한 주도 정치권에 많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으로 첫 해외 순방을 나갔고요. 한미 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한반도가 위기 상황이다 보니까 양국 정상의 메시지에 국제 정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고 새누리당도 민주당과 같은 날 원내대표 경선이 있습니다. 관련해서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부터 알아보죠. 우선 성적표를 매겨야하겠는데요. 최 교수님 점수 어떻게 주시겠습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점수라고 하니까, 포괄적으로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한미 동맹이 2009년에 이른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군사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보다 한 단계 격상된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 부분은 분명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제 한미 간 가장 큰 문제가 역시 북한 문제인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역시 대화를 강조를 많이 했습니다. 북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대화를 동시에 강조하면서 대화에 초점을 두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이야기가 빠져있었고 또 하나 북한에 대한 확실하고 구체적인 메시지는 빠져 있었다. 그래서 저는 점수를 준다면 80점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여러 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우선 아침에 우울한 뉴스가 나왔죠. 방미 성과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는데 대변인 문제 때문에 방미 성과가 뉴스에 묻히게 될 지경이니까 대통령도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다만 방미 성과만 놓고 보면 대북 문제에서 높게 평가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일관된 메시지를 북한에 주고 있다. 북한의 지금까지의 대남 도발이나 과격한 정책이 남한을 타깃으로 하면서 시선이 미국에 가 있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도발에는 단호히 응징한다. 그 다음에 평화의 무대로 나왔을 때는 도와주겠다는 박 대통령의 일관된 메시지에 오바마가 동의를 하고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안정감이 있으면서 지속적인 남북관계에 대한 시선들을 오바마하고 공유했다는 측면에서 저는 잘 된 정상회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그런 입장은 원래부터 양국이 가지고 있던 입장이고 서로 확인되어 있든 입장 아닙니까. 그래서 새로운 것은 없었다는 것이죠.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외교적 수사라는 것이 외교의 기본이거든요. 그 부분을 우리가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에 저도 아까 격상되었다는 표현을 썼고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 부분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한미 간 현안이 있었어요. 한미 원자력 협정 문제도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이 달랐고요. 또 하나 전시 작전권 전환 문제도 그렇습니다. 그런 쟁점들. 그리고 한미 FTA에 관련된 부분은 투자자 국가 소송제도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한미 간 국익과 관련된 문제이지만 국내로 봤을 때는 이념적 문제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거든요.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애써 논의가 약화되어있지 않았었나. 저는 그런 면에서 아까 앵커가 말씀하신 한미 간 동맹 이런 것,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적인 목소리를 내 왔던 겁니다. 크게 다를 것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구체적인 문제. 특히 이번 정상회담 전 북이 무수단 미사일 철수를 했고 제1호 전투근무태세를 해제를 했어요. 거기에 대한 화답은 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입장이 크게 변할 수 있는 여지는 없었다고 보여지고 본질적으로는 북한이 미국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든 어쨌든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었고요. 제가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오바마에게 설명했고 향후 남북관계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에 대해서 오바마가 일정부분 동의한 것 아닌가. 라는 측면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성과가 전혀 없었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지금은 뭐 90년대 초중반까지 하고는 다르죠. 한국 정부의 입장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해졌고 한국이 어떻게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미국도 함부로 못 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미국도 정신없잖아요. 보스턴 테러 사건, 이스라엘이 시리에 폭격하고요. 북한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 아까 지적해주셨습니다만 윤창중 대변인이 전격 해임되었어요. 원래 윤창중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선 논란의 첫 단추 아닙니까.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그렇습니다. 여러 우려도 많이 있었고 기대 속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인수위 대변인으로 윤창중 씨를 임명하면서 여러 논란이 시작되었는데 이 사건 같은 경우 만약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일이다. 왜냐하면 국민들에게 귀국해서 방미 성과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고 여야 정치인들 모아서 방미 성과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상상이 잘 안가는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충격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최근 방미로 박 대통령 지지도가 많이 올랐더라고요. 50%를 넘어서요. 어쨌든 한미 간 정상회담이 국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창중 대변인이 워낙 인사의 난맥의 첫 단추라고 하셨는데 그런 상징적 인물이었다는 말이에요. 그러면서 청와대는 안 가지 않겠느냐.

▷ 서두원/사회자:

수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 사람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청와대까지는 끌고 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대변인이 되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나오니까 방미 성과가 여기에 묻힐 가능성이 있어요. 너무 큰 사건이에요. 이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결코 좋은 것은 아니에요. 국내에서도 아닌 방미 중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대단히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이름하여 대통령은 멘붕이 올 지경일 겁니다. 미국 경찰의 아침 보도를 보니까 한국 정부에 통보를 하고, 짐도 안 싸고 귀국을 하고 이런 것이 상상이 잘 안가는 일이 벌어져서요.

▷ 서두원/사회자:

일단 민정수석실의 조사는 받았다고 하는데요. 귀국해서요. 21살짜리 주미 워싱턴 대사관의 여자 인턴 아이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니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은 아닌 것 같고 말이죠. 아무 일도 없었으면 본인이 짐도 안 싸고 왔겠습니까. 자기 짐도 호텔방에 놔두고 그냥 공항으로 거의 튄 것이죠. 경찰에 잡힐까 봐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개인의 문제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주요 공직자들의 인식 같은 것. 자기가 어떤 공직에서 어떠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너무 결여되어 있는 것 같아요. 공직의 사유과 같은 것이 깔려있는 것 같아요. 윤창중 대변인 자체의 문제도 그렇습니다만 최근 법무부 차관. 김학의 차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런 부분 전체로 보면요. 단순히 윤창중 대변인 윤리 문제를 떠나서 한국 공직자들의 책임 의식 같은 것. 이런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고위직들이 워낙 현재 공직에 대한 인식 자체가 권력의 사유화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것이 많이 깔려있는 것 같아요. 감히 어떻게 이런 일을 미국 가서 대통령 수행하면서 한다는 것이 윤리 의식을 떠나서 공직에 대한, 권력에 대한 책임성, 대표성. 이런 것이 너무 결여되어 있는 것 아닌가. 한국 사회 전체의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 논리 비약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서두원/사회자:

전반적으로 보면 이 사건 빼고서는 이번 한미 정상 회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상당히 후한 점수를 받은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어요. 역대 모든 대통령이 마찬가지인데 왜 미국에 가면 정상회담만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날짜를 닷새 엿새 해서 여기저기 교포를 만나고 온다는 말이죠. 전 세계 어떤 대통령도 그런 식의 순방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경제인들 수십 명씩 데려가고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산업화 시대의 문화가 남아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 왔으니까 국민들 격려해주고 그 자체를 우리가 나무라기 어려울 것이에요. 다른 나라에 없더라고 해도요. 그러나 그런 것들도 대통령이 과거의 조선시대의 왕이 아니라는 것. 가서 교민들과 여러 대화를 나누고 하는 것 보면 이런 생각이 떠올라요.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 파견했을 때 박정희 대통령 가서 같이 껴안고 울고 그 시대에 있을 수 있는 일들이거든요. 한국 사회에서 산업화시대의 생각들. 이게 아직도 남아있는 것 아닌가.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이런 면은 있을 겁니다. 해외 동포들이 투표권도 있고 취임 후 첫 방미이니 여러 가지로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압력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때요. 물론 큰 틀에서는 바뀌어 가야 하겠지만 재미동포들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이게 나쁜 것인가. 라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만 조금 촌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국내 정치권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우선 가장 큰 일은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한길 의원의 대표 선출. 우선 어떻게 볼까요. 친노 세력에 대한 실망감인가요. 김한길의 힘인가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기본적으로 민주당 내부에요. 아무튼 지난 총선, 대선 전반에 걸쳐서 친노가 상당히 책임이 있다. 라는 인식이 상당히 팽배해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이 대의원, 당원들이 투표했단 말이죠. 모바일 투표가 없었단 말이죠. 그런 것들에 대한, 대선에 대한 반성, 비판 이런 것이 어느 정도 인식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1야당으로서 가능성을 보는 편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작년 1년 동안은 민주당이 모바일 투표 비율이 높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노사모 쪽 표가 굉장히 많이 반영되었고요. 박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어쨌든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 것이요. 정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연이어 실패했다면 그 주류 측에 있었던 책임은 불가피 한 것이죠. 조금 늦은 느낌이 있다. 다만 난세에 용이 나온다고 민주당이나 야권은 난세인데 과연 김한길 대표가 용이 될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이번 전대에서 김한길 대표가 이긴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도 예측했었고 친노의 대조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얼핏 친노의 몰락이라고까지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만 김한길 대표가 선출되자마자 문재인 의원을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이야기도 하고 사실 친노 세력이 현존하는 것은 사실 아닙니까. 민주당 내 친노 세력 입지는 어떻게 될까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친노의 몰락이라는 표현은 아직 성급한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현재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구조적인 것이 호남인과 친노 세력의 결합이거든요. 우리가 2008년부터 쭉 민주당의 변천을 보면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합당하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하고 그것이 통합 민주당이되고 그것이 다시 민주당이 되었다가 민주통합당이 되었다가 다시 민주당으로 바꾸었어요. 그것이 단순하게 새누리당처럼 당명을 개정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당히 내부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거든요. 정신없게 어지러울 정도로 당명이 바뀌었다는 것이고 그 부분이 민주당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요. 지금 이 부분도 모바일을 배제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친노 일각에서 있더라고요. 모바일을 배제함으로서 국민 참여 경선. 이런 것을 훼손하는 것이다. 라는 비판이 있어요. 민주당이 탕평정책도 하고 당직 인선이나 이런 것들 중에서 친노를 껴안고 하면서 민생, 그런 것들을 잘 해 나간다면 친노가 결과적으로 몰락해가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 10월 재보선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이렇게 되면 친노 세력은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고 봅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어쨌든 김한길 대표는 자기 세력이 없는 분이시죠. 민주당은 아까 최 교수님 말씀처럼 호남과 친노라는 큰 두 축으로 움직이는데 다만 친노가, 안희정 지사가 얼마 전에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듯 계보로서의 친노가 과연 존재할 수 있느냐. 사실상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도 일정정도 안 지사의 이야기에 동의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라는 바다에 떠 있는 배이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멀어진다면 친노는 점점 분화되고 옅어지겠죠. 다만 문재인 의원을 만났다는 것은 김한길 대표가 자기 세력 없이 대표직으로서 어려운 끌고 가는데 그런 측면에서 고육지책일 수도 있다고 보여 집니다.

▷ 서두원/사회자:

친노 세력과 호남. 양쪽 세력이 민주당의 양대 축인데 말이죠.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사실 호남 세력이 상당히 소외감도 느끼고 두 세력간 약간의 미묘한 뭐랄까요. 신경전이랄까 그런 것이 있는데 이번에 이상하게 친노 세력에 대한 평가. 대선 결과에 대한 평가로서 선거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에 호남이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당직인사라든가 원내대표 라든가. 이쪽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일단 지명직 최고위원이 있으니까요. 세 자리가 있거든요. 네 명이 선출되었는데 아마 배려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한길 대표로서 친노와 호남 쪽에 배려를 전혀 안 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선이 이야기를 할 때 대통합, 대탕평 이야기를 했고 했는데 현재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제1야당으로서 현실적으로 친노와 호남을 배려를 해야 할 것이고 또 하나 당 내에 있어서도 자신이 내부의 호남 세력을 무시할 수 없을 거예요. 단지 이제 원내대표 선거 때 당심이 어떻게 작용하느냐. 원내대표 선거는 국회의원들이 유권자인데요. 지금 현재 전병헌 의원과 우윤근, 김동철 의원이 출마를 하는데 호남이 두 분이라는 말이에요. 여기서 호남 배려가 있을지 아니면 대여 관계에서 이쪽에 잣대로 해서 뽑을지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김한길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 설정. 어떻게 나갈지 상당히 궁금한 부분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이 부분이 아까 말씀하신 호남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이, 호남 분들의 정서는 인물의 리더십 부재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간 민주당 의원들은 호남 기득권 구조에 있었기 때문에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김대중 대통령 사후의 또 다른 새로운 지도자가 없다는 것. 이게 안철수에 대한 기대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 안철수 신당이 있지도 않은데요. 그 다음에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신당이든 어떻든 새로운 정치 조직을 모색할 때도 아마 호남을 두고 민주당과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안철수 신당이 만약 생긴다면 지금 민주당보다 배 이상의 지지도가 나온다는 것은 결국 호남 분들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 다음에 민주당의 기득권 구조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렇다면 안철수와의 관계는 당분간 호남을 두고 새로운 정치라는 명분을 두고 민주당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피해보인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러면 안철수 의원은 어떤 식으로 세력을 만들어 나갈까요. 최창렬 교수님?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기본적으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에 대한 경쟁은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고, 신당창당이니. 정치세력화든지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것에 가장 큰 시금석은 10월 재보선 같아요. 10월 재보선이 불과 5개월 남았습니다. 10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세력을 유의미하게 원내 입성시키지 못한다면, 게다가 의외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쇄신에 어느 정도 시동을 걸고 그것이 성공적으로 비췬다면 의외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는 약화될 수 있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반대가 되겠죠. 기본적으로 호남에서의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야당의 기본적 지역기반은 호남입니다. 야권의 상징이고요. 그런 부분에서 민주당에 대해 호남 유권자들이 대한 정당으로 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새로운 대안을 안철수에게 찾는 것이거든요. 여기서 나름대로 자신이 호남의 지지를 이끌어나가려면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안철수 의원의 국회 활동도 중요하다고 봐요. 초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서도 책임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았을 의외로 안철수 의원의 세력화가 지지부진해 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박 소장님. 이번 10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세력이 약진을 해야 하겠지만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는 아주 구체적인, 신당이면 신당. 이런 세력을 갖고 안철수 표를 가지고 사람들을 출마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5월 전에는 무언가가 구체화되지 않을까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결국 지방 선거 전후로 야권 재편이 나누어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저는 안철수 의원의 승부처는 지방선거이다. 구체적으로 호남에서 호남 민심을 등에 업고 안철수가 광역단체장이 될 경우 빅뱅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안철수와 민주당이 합쳐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서두원/사회자:

그걸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그 때 까지는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현실적인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 우리가 총론적인 새 정치와 새로운 정치 캠페인은 좋지만 구체적으로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호남에서 민주당을 견제를 한다고 했을 때 결국 안철수 세력 밑에 모이는 분들이 민주당에 선택받지 못했던, 표현이 조금 그렇지만 B급 인물들 중심으로 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민주당에서 공천 탈락한 사람들 중심으로요. 그렇게 했을 때 새 정치와 인물들이 과연 매치가 되느냐의 문제도 안철수 의원으로서는 굉장한 고민일 겁니다. 말과 현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굉장한 괴리감이 있는데 어찌되었든 그것을 다 차치하더라도 결국 신당이라는 것은 정치적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것인데요. 재보궐 선거 이후에 안철수 의원이 국회 들어가서 첫 번째 이슈가 뭐냐면 상임위 배정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자꾸 흘러간다면 기품이 급격히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본인이 하기 나름인데 큰 변곡점은 지방선거라는 앵커의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호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127석이라는 현실적 힘을 가지고 있고 안철수 의원은 현실적 힘은 없지만 지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둘이 경쟁하는데 그 변곡점은 지방선거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의원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호응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안철수 의원의 현실적인 정치력은 상당히 미흡한 것이죠. 지난 대선 과정에서 드러났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안철수 현상과 안철수라는 인물이 계속 부각되어 왔는데 조금씩 괴리는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아까 박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의정활동과 관련해서 상임위 관련 사안은 매끄럽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정무위에 노회찬 전 의원이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승계하는 것이 관례상 일반적으로 있었던 것인데요. 그 이유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주식의 백지신탁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요. 결국 국회의장이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서 보건복지로 했다가 문제가 되고 이런 것들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새 정치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저는 사적으로 부탁을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이번 상임위 문제도 솔직히 국민의 기대가 크지 않겠습니까. 이러 저러 해서 제가 이쪽 상임위에 갈 수 없는데 이 부분은 언제까지 정리하겠다. 명쾌하게 하면 되는데 그 쪽 캠프에서 나오는 멘트를 보면 교육위를 희망하는데, 왜? 교육에 관심이 많고 새 정치를 하기 위해서. 그러다가 보건복지위는 복지가 중요하니까. 5년 뒤에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야권의 대표주자가 되려고 한다면 이런 문제는 정치 초년생으로서 국민과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 서두원/사회자:

이건 조금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무소속 의원은 자기가 마음대로 결정을 못 하거든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어쨌든 백지신탁 때문에 정무위라든지. 다른 몇 개 상임위는 못 간다고 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솔직한 자기 속내를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기본적으로 새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분명히 이야기해야 합니다. 안철수 의원도 그렇고 다른 일반적으로 한국 정치 쇄신에 관련된 것은요. 정당 내부에 관련된 것이 많아요. 그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정당 내부 문제 플러스 한국 정당 체제가 어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메시지가 너무 없는 거예요. 안철수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다른 정치인과 다르다는 것을 두고 나왔기 때문에요. 기존의 정당 구조에 대한 것. 예를 들어 국회의원 정수 축소 좋습니다. 다 좋은데 기본적으로 한국 정당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메시지 같은 것은 있어야지. 안철수가 플러스알파로서 자신의 정치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부족해 보인다는 겁니다.

▷ 서두원/사회자: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같은 날 열리지요. 그것부터 보고 앞으로의 정치권 변화를 봐야 하겠네요. 오늘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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