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직거래로 싸게 판다는 국내산 블루베리 과즙, 대부분 가짜였습니다. 첨가물 잔뜩 섞어놓은 수입산 포도즙이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한 남성이 정차 중인 관광버스에 다가가 협상을 벌입니다.
100% 국내산 블루베리 과즙을 직거래로 싸게 팔겠다는 겁니다.
['100% 블루베리 과즙' 구매자 : (블루베리가) 눈에 좋다고 그래서, 제가 눈이 안 좋아서 구입하게 됐어요. 저희 회원들이 그때 10명 정도 구입을 했어요.]
연예인과 대학교수 인터뷰를 짜깁기한 홍보 CD까지 동원됐습니다.
그럴 듯한 광고에 지난 1년 간 무려 4000명이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장에선 칠레산 포도 과즙에 각종 첨가물을 섞은 가짜 과즙이 만들어졌습니다.
[경찰 : 잔탄검의 용도가 뭐예요?]
[공장주 : 조금 걸쭉하게 만드는 거예요. 천연식품입니다. (이건 뭐죠?) 비타민 씨. (이건 뭐예요, 포대는?) 구연산입니다.]
블루베리 농장에서 직접 짠 100% 과즙과 가짜를 비교해봤습니다.
색깔은 차이가 없었지만, 맛은 크게 달랐습니다.
[김덕기/블루베리 농장주인 : 이건 물엿하고 포도원액 같아요. 너무 달고, 다른 첨가물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이 자체가.]
경찰은 가짜 블루베리 과즙 20억 원어치를 판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고속도록 휴게소에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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