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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 "UN 화학무기 조사 받겠다"

시리아 정부 "UN 화학무기 조사 받겠다"
시리아 외무부 차관이 9일(현지시간) 화학무기 사용 논란과 관련해 유엔의 조사를 받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파이잘 무크다드 시리아 외무부 차관은 AFP통신과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시로 구성한 조사단이 칸 알 아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3월 23일 반군이 알레포 인근의 칸 알 아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무크다드 차관은 또 이스라엘이 다시 공습한다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한다면 즉각 대응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며 "시리아의 보복은 강력하고 이스라엘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리아 정부는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분쟁에 대해 정치적 해법을 찾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외무부 명의로 발표한 성명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원칙에 근거한 러시아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시리아 국민만이 시리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으며 외부의 개입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7일 모스크바 회담에서 시리아 내전을 정치적 해법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에 합의하고 양국이 시리아 정부와 반군 사이의 대화를 촉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있는 터키는 시리아 접경 지역에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정부군의 사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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