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의류공장 붕괴 사고 희생자가 1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번에는 또 다른 의류공장에서 불이 나 8명이 사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소방당국은 어젯밤 수도 다카 소재 미르푸르대학 인근 건물 스웨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1층 공장에서 시작한 불이 순식간에 다른 층으로 옮겨 붙으면서 건물 9층에서 회의를 하던 공장주 등 공장 관계자들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시각이 밤 11시30분쯤이어서 공장은 비어있었지만 건물 다른 곳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유독성 연기에 질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다카 외곽 사바르 의류공단 내 라나플라자 건물 붕괴로 숨진 사람이 1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제까지 사망자가 803명으로 확인됐는데 어제 하루만에 시신 100여구 이상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AP통신은 '최소' 950명이 숨져 세계 의류제조업 역사상 최악의 비극으로 남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2주가 넘도록 수습작업이 이뤄졌지만 사망자 수가 끊임없이 늘고 있어 전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건물에는 4천명 가까이 일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온 상태ㅂ니다.
살아서 구조된 이들은 2천5백 명으로 대부분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아직까지 실종자 숫자가 파악조차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망자 등 전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방글라데시 섬유장관은 어제 다카 소재 의류공장 16곳과 치타공의 2곳이 각각 문을 닫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장이 안전확보를 위한 엄격한 새 조치를 적용받아 폐쇄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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