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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대국민사과…피해 점주들 "진정성 없다"

<앵커>

보시는 것처럼 남양유업 경영진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은 사과가 충분치 않다는 반응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남양유업은,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 된 제품 밀어내기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웅/남양유업 대표 :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이 같은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조치하겠습니다.]

또 대리점과 상생하겠다며, 연간 500억 원대 상생기금 운영, 대리점 자녀 장학금 지원 등도 약속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대리점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2시간 뒤, 피해 대리점주들의 기자 회견장.

[사과를 좀 받아주십시오. 저희가 사과 드리러 왔습니다.]      

하지만, 피해 대리점주들은 국민에 대한 사과에 앞서 먼저 자신들을 만났어야 했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대리점의 피해 배상과 단체 교섭 창구 구성 등 4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이창섭/남양유업 피해대리점주 협의회 회장 : 이 모든 피해의 대상자인 전국 남양유업 대리점에 대한 실제적 사과를 요구합니다.]

남양유업 측은 피해 대리점주들이 요구한 사안을 놓고 함께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회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이 관련 법안 마련에 착수했고, 일부 시민단체가 불매운동 확대를 공언하고 있어 사태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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