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美의회 연설…"DMZ 평화공원 조성"

<앵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서 미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평화공원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존 베이너/美 하원 의장 :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기립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원로 의원 네 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샘 존슨 의원님…]

박 대통령은 또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유지해 나가면서 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동북아 국가들이 비정치적 분야부터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이른바 '서울 프로세스'도 제안했습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의 호혜적인 개정과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를 위해 미 의원들이 협조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은 35분 동안 진행됐으며 미 상하원 의원들은 여섯 번의 기립박수와 모두 마흔 번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