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업사원의 막말 파문을 빚은 남양유업이 '밀어내기' 관행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과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동은 오히려 더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남양유업 임원진이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대리점을 상대로 제품을 강매하는 이른바 '밀어내기'등 잘못된 관행을 인정하며 영업사원의 막말파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 웅/남양유업 대표이사 : 이와 같은 사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 조치하겠습니다.]
남양유업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에 대한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리점 상생기금 규모를 현재 연간 25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리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측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매운동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과 한국시민사회연합회 등 150여 개 단체는 남양유업이 피해자들에게 책임있는 보상 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부터 일제히 남양유업 상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진걸/참여연대 협동 사무처장 : 특정 대리점주에게 특정 직원이 일탈을 한 것에 대해서 인성교육 운운하면서 책임을 직원에게 떠넘기는 것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동네수퍼와 음식점, 노래방 등 이들 단체의 회원이 전국에 6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실제 불매 운동에 돌입할 땐 남양유업에는 치명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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