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어젯(8일)밤 미 의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협력 체제'에 대한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평화공원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 60주년의 성과를 설명한 뒤, 이를 토대로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세계평화공원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유지해 나가면서 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적당히 타협해서 보상해주는 잘못된 관행을 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북아 다자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추진 입장도 설명하고, 한미 두 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자는 뜻도 밝혔습니다.
[공동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부분부터 함께 노력해 나가면, 나중에 더 큰 문제와 갈등들도 호혜적 입장에서 풀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미 FTA가 동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가교"라며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미 의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 원자력 협정이 호혜적으로 개정되길 바란다는 뜻도 거듭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36분 동안 연설하는 동안 6번의 기립 박수를 포함해 41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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