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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낙타전투' 배후 무바라크 인사에 무죄 확정

이집트 '낙타전투' 배후 무바라크 인사에 무죄 확정
2011년 초 이집트 민주화 요구 시위현장에서 낙타와 말을 타고 온 괴한들이 시민을 공격한 소위 '낙타 전투'를 배후 조종한 혐의를 받은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측근 인사들의 무죄 선고가 확정됐다.

이집트 대법원은 8일(현지시간) 카이로 형사법원이 시위대를 공격하라고 괴한들을 보내 시민 일부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이집트 고위 정치인과 정부 관리 등 2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확정했다고 관영 메나(MENA) 통신이 보도했다.

대법원은 1심에 불복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피고인 중에는 무바라크 정권 당시 상원 의장인 사프와트 알 셰리프와 파트이 소루르 전 하원의장, 모하메드 아불 에네인 당시 집권 국민민주당(NDP) 사무총장, 전직 하원의원과 장관 등이 포함됐다.

'낙타전투'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6일째를 맞은 2011년 2월2일과 3일 낙타와 말을 타고 나타난 괴한들이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출현, 각목 등으로 수천 명의 시위대를 공격한 사건을 지칭한다.

당시 괴한들의 공격으로 11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 사건을 고비로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 대한 찬반시위가 격화됐고 무바라크는 결국 그해 2월15일 권좌에서 물러났다.

이집트에서는 시민 혁명 기간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 간부 대부분이 무죄를 선고받거나 가벼운 형벌을 받았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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