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병원 경영난이 계속되자 서울 강남의 병원들이 시술비 인하 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강남의 한 피부과는 대표적 미용시술 중 하나로 꼽히는 주름 개선을, 치료비 50만 원에 내놨습니다.
병원 측은 이 시술에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기존의 주름 치료비용이 300만 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치료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비용은 크게 저렴하다며 가격 대비 효과를 내세웠습니다.
또다른 한 외과병원은 300만 원 이상이 드는 인공관절 수술을 절반 가격인 150만 원 이하로 내렸다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인공관절 수술에 필수적이지 않으면서 환자 선택이 가능한 비급여 진료를 최소화해 이런 가격대의 진료가 가능하다고 홍보합니다.
또 척추질환 치료가 전문인 한 한방병원도 한시적이긴 하지만 올해초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척추디스크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강남 일대에서는 보톡스 주사 가격이 1회 5만원대까지 내려간 피부과, 성형외과도 등장했습니다.
또 일부 안과병원에서는 150만 원 하던 라식 등의 시력교정술 비용을 50만 원대로 대폭 내려받다가 강남구의사회 윤리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모발이식 시장도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한 진료과목 중 하나입니다.
의료계 관계자는 "요즘 일부 병의원들이 내놓는 할인 가격은 비보험 진료비를 내린 게 대부분"이라며 "진료비 할인이 의료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일부는 과대, 과장 광고일 수도 있는 만큼 해당 병원의 의사가 질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의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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