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불구덩이에 갇혔다.
7일 밤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10회에서 장옥정(김태희 분)은 인현(홍수현 분)의 아버지인 민유중(이효정 분)의 계략에 의해 자객들에게 납치됐다.
장옥정을 기다리던 민유중은 “감히 분수도 모르고 전하를 유혹하느냐”며 “언감생심 주제도 모르냐”고 호통을 쳤다.
이에 장옥정은 “천한 이에게도 마음은 있다. 그 마음까지 천한 것이라 여기지 말아 달라”고 두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또 그녀는 “아무리 쫓겨나도 나는 왕의 여인이다. 이건 역모나 다름없다”고 이순과의 합방 사실을 넌지시 알렸다.
하지만 민유중은 흔들림 없이 “왕의 여인은 중전 하나뿐이다. 발칙하기 짝이 없구나”며 “기회를 주겠다. 청국으로 떠난다면 목숨을 살려 주마”고 제안했고, 장옥정 역시 팽팽히 맞서며 결연한 표정으로 “전하는 제 손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내가 약조를 먼저 깰 순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결국 민유중은 장옥정을 창고에 가둔 후 불을 질렀고, 다행히 그녀는 장현(성동일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어린 시절 자경(지유 분)이 불을 낸 창고에 갇혀 목숨을 잃을 뻔 했던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장옥정이 이후 어떤 심경의 변화를 갖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