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다섯째 부인인 토베카 마디바-주마가 국내 공항을 통해 이동하면서 고가의 보석을 도난당하고 항공사와 배상 문제로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디바-주마 여사는 국내선 항공사인 남아공에어링크사를 상대로 약 50만랜드(6천만원)를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항공사는 이를 거부했다고 뉴스통신 사파와 뉴스포털 '뉴스24'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디바-주마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음푸말랑가주 넬스프레이트 공항에서 요하네스버그 인근 OR 탐보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다시 차량으로 블룸폰테인으로 달려갔다.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주마 대통령과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그러나 블룸폰테인에 도착해 만찬장으로 서둘러 가는 과정에서 여행가방을 열어보니 메이크업 케이스에 든 보석류가 사라진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는 것.
마디바-주마 여사는 올해 1월5일 항공사에 보낸 서한에서 문제의 메이크업 케이스에는 36개의 보석류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보석류에는 18만5천랜드(2천200만원) 어치의 다이아몬드 팔찌와 5만7천570랜드(약 7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8만8천950랜드(약 1천100만원) 어치의 다이아몬드 귀고리, 팔찌, 목걸이 세트 등이 포함돼 있었다.
에어링크사는 그러나 마디바-주마 여사의 배상요구를 거부했다.
폐쇄회로 동영상과 직원들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인 결과 마디바-주마 여사의 보석 도난과 연루된 직원들을 찾을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마디바-여사는 이에 따라 지난 5일 일부 현지 기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의 변호사와 협의해 향후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도난당한 보석이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올해 71세인 주마 대통령은 작년 여섯 번째 결혼을 했으며, 한 번의 이혼과 사별 등으로 현재 4명의 부인을 두고 있다.
그는 줄루족 출신으로, 줄루족은 일부다처제 관습을 유지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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