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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사료를 만병통치약으로…19억 원 챙겼다

<앵커>

가축 사료를 섞어 가짜 건강식품을 만든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만병 통치약으로 속여서 19억 원을 챙겼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농촌 비닐하우스.

가루를 내는 기계와 밀껍질 포대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포대는 쥐가 갉아먹어 여기저기 구멍이 났고 바닥에는 쥐 배설물이 널려 있습니다.

57살 황 모 씨는 이곳에서 가축 사료 원료인 밀껍질로 건강식품인 생식환 제품 3천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황 씨가 만든 생식환은 또 다른 55살 황 모 씨를 통해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은 서울과 광주, 익산 등 전국 10곳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다단계 방식으로 생식환 한 상자를 2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이들이 만병 통치약처럼 효능을 부풀려 노인과 환자 등 2천여 명에게 판매한 생식환만 19억 원어치나 됩니다.

[피해자 : 윗배가 이렇게 소화가 안 된 것처럼 불룩 나오는데, 위가 안 좋은 사람들은 그런 반응이 나온다고 해요.]

[정덕교/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미국 FDA나 우리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승인이 된 특허발명품인 것처럼 과대광고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황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시중에 유통시킨 52살 최 모 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소재균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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