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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10년 간 엽기적 감금…극적 구조

<앵커>

미국에서 10년 전에 실종됐던 여성 3명이 한 집에 갇혀 지내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한 남자에게 납치돼서 감금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실종된 여성들의 전단지입니다.

당시 16살 어맨다는 동네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다 실종됐고, 14살 지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다 종적을 감췄습니다.

21살의 미셸은 사촌 집 근처에서 사라졌습니다.

10년 전 자취를 감춘 여성들이 살던 동네에서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현관 문 틈으로 손을 내밀어 비명을 지르며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이웃 주민이 들은 겁니다.

[찰스 림지/이웃 : 비명소리를 들었어요. 한 여성이 문을 걷어차면서 소리쳤어요. 납치됐다고 말했어요.]

이웃의 도움으로 10년간 갇혀있던 집에서 겨우 빠져 나온 이 여성은 곧바로 911에 신고했습니다.

[911 신고 내용 : 전 어맨다 베리입니다. 10년간 납치됐고, 지금 겨우 탈출해서 여기 있어요.]

경찰은 곧 바로 문제의 집을 급습했고 또 다른 실종 여성들을 찾아냈습니다.

여성 한명은 감금 기간중 아이를 출산했다는 미확인 보도도 나왔습니다.

실종자를 감금한 사람은  50대 히스패닉계 통학버스 운전자였습니다.

이들이 10년간 어떻게 감금돼 지냈는지 구체적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인들은 18년간의 엽기적 납치 감금으로 징역 431년을 선고받은 캘리포니아의 가리도 사건를 떠올리며 또 한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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