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계열의 SSM(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이 경북 구미에 상품공급점을 둔 지 1개월여만에 인근에 직영점을 개설했다.
이 때문에 상품공급점 업주는 대기업 횡포로 도산 위기에 몰렸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은 3월 27일 구미시 옥계동 신나리아파트 후문에 860㎡ 규모의 상품공급점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월드마트'(대표 구본경)의 문을 열었다.
상품공급점은 모든 물건을 본사로부터 받아서 판매하는 직영점과 달리 업주가 자율권을 갖고 일부 물건을 들여 판매할 수 있는 곳이다.
대신 업주는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의 이름을 사용하는 대가로 본사에 일정 금액 이상의 물건을 발주해야 한다.
그러나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측은 불과 한 달여만인 5월 1일 옥계점과 190m 가량 떨어진 신나리아파트단지 정문에 이마트 에브리데이 월드마트와 비슷한 규모의 옥계마트를 인수, 직영점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옥계점'을 열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측은 계약 당시 영업지역 보호를 위해 300m 이내에 같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구씨는 밝혔다.
그는 "개점한 이후 한 달 동안 4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직영점이 생긴 이후로 매출이 1천7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구씨는 지난달 19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에브리데이리테일 직영점의 영업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한 관계자는 "상품공급점은 직영점이나 가맹비를 내는 가맹점과 성격이 다르며 월드마트는 상품공급점에 해당한다"며 "월드마트와 맺은 계약은 300m 이내에 다른 상품공급점을 두지 않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구미=연합뉴스)
이마트 SSM 상품공급점 인근에 직영점 개설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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