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부 선출 후 처음 열린 7일 민주통합당 의원총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결속과 화합을 과시하는 장이었다.
대선 이후 지금까지 열렸던 여러 차례 의총과 달리 출석률부터 높았다.
전체 127명 의원 가운데 90여명이 참석했다.
매번 고작 30~40명 의원들이 의총장의 자리를 지켰던 것과는 대비를 이뤘다.
김한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물론 대표 경선에서 패한 이용섭, 중도에 사퇴한 강기정 의원과 최고위원 경선에서 고배를 든 유성엽 윤호중 의원 등도 참석, 의원들의 '성원'에 답례했다.
의원들도 '고생했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윤호중 의원을 비롯해 한명숙, 김 현, 박남춘, 홍영표 의원 등 이번 전대를 계기로 당내 주류에서 밀려난 '친노(친노무현)계' 의원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내 새 지도부의 출발을 축하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 모두는 운명공동체"라며 "저는 여러 의원 모두의 동지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탈(脫)계파'를 강조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역사에 더는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며 화합을 역설했고, 조경태 최고위원은 "거창한 구호나 지키지 못할 약속보다 민심을 헤아리는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정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약속을 지키는 당"을 내세우며 국민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과도한 지도부 띄워주기에 제동을 거는 말도 나왔다.
사회를 맡은 한정애 의원이 "60년 투혼으로 민주당을 이끌어주실 김한길 대표"라고 소개하자 범주류로 분류되는 이목희 의원은 "용비어천가 좀 하지 마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대선 패배 후 상임위와 본회의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문재인 의원은 이날 의총에도 불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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