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D 프린터로 제작된 권총이 실제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제작자들은 조만간 설계도면을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BBC와 CNN 방송은 미국 텍사스 대학 학생들이 지난 4일 3D 프린터로 만든 권총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권총은 3D 프린터에 플라스틱 가루를 잉크처럼 넣고 인쇄하듯 부품을 찍어낸 뒤 이를 조립해서 만든 겁니다.
1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총은 격발 장치의 공이 부분만 금속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학생 그룹은 발사에 성공한 권총 설계 도면을 곧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럴 경우 누구나 프린터만 구입하면 쉽게 권총을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총기 반대 운동가들은 범죄자들이 이제까지와는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총기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작자들은 3D 프린터 권총 제조를 위해 미국 주류·담배·화기단속국, ATF로부터 총기 제조와 판매 허가를 사전에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ATF는 3D 프린터 권총은 미국법상 규제 대상 총기류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이터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가 상용화 되면서 신기술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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