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현이 인현왕후가 환생한 듯한 단아한 한복 맵시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6일 방송된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 9회에서는 숙종 이순(유아인 분)이 부상으로 누워있는 사이 대비김씨(김선경 분)가 수렴청정으로 인현(홍수현 분)과의 혼사를 진행, 수많은 궁녀들의 보필을 받으며 화려하게 궐에 입궁하는 인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입궁하는 인현과 궐에서 쫓겨난 장옥정(김태희 분)의 시선이 마주치는 장면이 펼쳐지며 앞으로 벌어질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극중 인현은 가문의 명예를 중요시하는 인물로 우아함과 기품이 넘친다. 겉으로는 늘 인자하고 자애롭게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욕망과 시기를 품고 있는 여인이다. 홍수현은 이런 인현을 연기하며 절제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심경을 적절히 드러내고 있다.
또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더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다른 하나는 홍수현의 한복 맵시. 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홍수현은 곱게 머리를 땋고 연분홍 저고리와 하늘색 치마자락이 어우러진 한복 차림의 인현으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끈다. 특히 ‘사극여왕’이라 불릴 만한 홍수현의 단아한 미소와 숨길 수 없는 기품 있는 자태는 왕후가 되기 위해 태어나고 길러진 인현 역할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는 평가다.
홍수현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한복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여배우 별로 없을 듯”, “홍수현을 한복1등으로 인정한다”, “인현의 환생? 홍수현 등장하면 몰입도 최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현이 중전으로 궁에 들어오며 이순을 사이에 둔 장옥정과의 신경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장옥정’은 7일 밤 10시 10회가 방송된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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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