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에 대한 개념이 약해지고 '효'에 대한 의미가 퇴색하고 있지만 생체 간이식 기증자의 절반은 여전히 환자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오늘(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1990년부터 최근까지 총 3천 587명의 생체 간이식 기증자를 분석한 결과 53.1%인 천 903명이 환자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는 형제자매 11.5%, 배우자 6.2% 등의 순이었습니다.
자녀 기증자 중에는 아들이 천 386명으로 딸 517명보다 많았는데, 이것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체격이 커 기증할 수 있는 간의 양도 더 많아 기증자로 적합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황신 교수는 "몸에 남을 수도 있는 상처와 수술의 고통에도 사랑하는 부모님이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이런 어려움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효자 효녀가 아직 주변에는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신장의 경우는 2천 290건의 생체 기증자 가운데 형제자매가 4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배우자 15.1%, 부모 14.6%, 자녀 12.7%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 췌장은 18명의 생체 기증자 가운데 가장 많은 7명의 기증자가 부모였습니다.
'효심의 나라 한국'…생체간이식 절반은 아들·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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