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데 대해 한반도 상황이 해결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번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전화회견)에서 "북한의 '도발 사이클'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예상됐던 도발을 강행하지 않는 것을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축하하는 것은 이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이 2기의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안의 발사대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도발 중단으로 판단하지 않고 계속 한반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북한의 떠들썩한 도발 위협으로 인해 한ㆍ미 양국간 틈은 전혀 생기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반대로 동맹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고, 두 정상은 내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북 확장억지 등을 명확하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셀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 강조할 것"이라면서 "지난 수개월간 북한이 도발을 거듭하는 동안 우리는 한국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안보 지원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정상은 내일 회담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평가하면서 공통의 가치를 재확인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협력 방안,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러셀 보좌관은 최근 과거사를 둘러싼 한ㆍ일 외교분쟁에 대해서는 "동북아의 양대 핵심 동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전과제 해결에 협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 등은 양자 관계를 개선시키고 치유하는 방식으로 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 전망에 대해 "결정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몫"이라면서도 "TPP는 미국 정부에 우선 정책과제"라고 밝혀 참여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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