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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특화거리 식당들, 알고 보니 중국산 팔았다

<앵커>

쏘가리 특화거리라고 해서 갔는데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중국산 쏘가리가 나왔습니다. 지자체가 인증하고 지원도 했던 식당이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보기에도 입맛이 돌게 만드는 민물고기 매운탕.

식당주인은 남한강 자락에서 잡은 국내산 쏘가리라며 자신있게 음식을 내놓습니다.

[식당업주 : (쏘가리예요? 어디서 가지고 온 거예요?) 여주요.]

다른 식당 냉동고 속에도 쏘가리가 쌓여 있습니다.

식당 어항에도 모두 국내산이라고 정확히 표기된 쏘가리.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모두 중국산 쏘가리로 드러났습니다.

수산물 유통업자 홍 모 씨가 인천을 거쳐 중국산 민물고기 수십만 킬로그램을 단양과 제천 등지 12곳에 유통시킨 겁니다.

판매액수만 최근 5년 동안 44억 원어치.

중국산 쏘가리를 1킬로그램을 3~4만 원에 수입해 식당에 6, 7만 원에 납품했습니다.

특히 이들 식당 대부분이 맛집이라며 지자체에 인증을 받고 방송사와 유명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을 탔던 업소였습니다.

[유영옥/단양 경찰서 수사과장 : 국내산인지, 아니면 중국산인지 육안으로는 분별이 어렵습니다.]

이 쏘가리 특화거리에는 한 해 3천만 원의 지자체 지원금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경찰조사결과 11곳 중 5곳에서 중국산 쏘가리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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