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州)에서 6일 홍수 예방 작업에 참여 중이던 수송용 헬기 1대가 추락해 10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모스크바 시간) 이르쿠츠크주 카탄그스키 지역 프레오브라젠코 마을 인근에서 현지 항공사 '앙가라' 소속의 수송용 헬기 미(Mi)-8이 비행도중 실종됐다.
'앙가라 항공사'는 헬기를 이용해 접근이 어려운 오지로 사람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사고기에는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 이르쿠츠크 지부 지부장 대행 등을 비롯한 비상사태부 요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실종 헬기는 이후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프레오브라젠코 마을에서 7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추락한 채로 발견됐다.
비상사태부는 사고 현장에서 탑승자들의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며 현재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수 예방 작업에 나섰던 사고 헬기에는 약 1.9t의 폭발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는 현지 퉁구스카 강이 봄이 되며 녹기 시작한 얼음 덩어리에 막혀 범람할 위기에 처하자 얼음을 깨는 작업을 하러 가던 중이었다.
비상사태부 요원들은 폭발물을 이용해 얼음 덩어리를 폭파해 물줄기를 틈으로써 강 수위를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폭발물을 싣고 이동 중이던 헬기가 사고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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