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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北태도변화 단초 만들어야"

"한미정상회담, 北태도변화 단초 만들어야"
북한 및 한미관계 전문가들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의 대북 메시지가 앞으로 한반도 정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된 긴장과 대립 국면을 전환하려면 북한이 태도를 바꿔 대화로 나올 수 있도록 양국 정상이 견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장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이 서울을 다녀갔지만, 미국의 대북 정책은 여전히 전략적 인내로 변화가 없다"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까지 하면서 강수를 둔 목적에는 미국이 있으므로 미국의 대북 태도가 바뀌면 정세 전환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를 볼 때 미국은 대화와 압박이라는 기존 투트랙 전략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로서는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반도 긴장 완화 차원에서 한·미 정상간 일치된 의견으로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입장이 나올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남북관계 문제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력과 관리 능력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실망이 크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열기를 불어넣는 방향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해 북한과의 대화를 열어두는 정상회담이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60년을 맞는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동맹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2기 오바마 행정부에서의 첫 정상회담인만큼 동맹 관계를 어떤 식으로 발전시킬지에 대한 방향 제시가 있어야 후속 실무 논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현욱 부장은 "2009년 한미 정상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합의했지만 불행하게도 그 내용을 채워넣는 후속 작업이 없었다"면서 "한반도 차원에서 한미 공동의 전략적 목적이 무엇인지 글로벌 차원에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과거 침략 부정 발언 등으로 동북아 외교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일본 문제에 대한 한미 양국간 의견 교환도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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