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서운 이야기2'에 참여한 정범식 감독이 1편에 이어 또 다시 시리즈를 연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2'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범식 감독은 "제작자인 민규동 감독이 '무서운 이야기'는 '나가수' 경연과 같다"면서 "너는 1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으니, 2편도 연출해야 한다고 꼬셨다. 준비 중인 작품이 있었는데 이 영화의 일정이 짧은 편이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만의 장점으로 참신한 이야기를 꼽았다. 그는 "공포영화 장르는 룰에 있어서 한정된 게 있는데 '무서운 이야기'는 감독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나 장기에 대해 열려있다. 내가 연출한 '탈출'도 뻔한 이야기에서 틀어진 면이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정범식 감독은 동생인 정식 감독과 함께 2007년 공포영화 '기담'으로 데뷔해 충무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개봉한 '무서운 이야기'에서도 뛰어난 연출력을 자랑했다.
'무서운 이야기2'에서는 학생이 말해준 괴담을 그대로 따라 하다 이승과는 다른 세상에 갇혀버린 교생 선생님이 겪게 되는 끔찍한 이야기를 그린 '탈출'(가제)의 연출을 맡았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