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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 잇단 산불…중북부엔 5월 폭설로 몸살

<앵커>

미국 전역이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부지역은 때이른 더위로 산불이 잇따르는데, 중북부에선
4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속 20m의 강풍을 타고 산불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산불로 72제곱킬로미터, 여의도 9배 만한 면적이 재로 변했습니다.

주택 수십 채가 불에 탔고, 수천명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산불은 말리부 일대 주택 4천여 채와 근처 미 해군기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셀츠너/미국 산림보호국 : 풍향이 제멋대로 바뀌고 있어서 진화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큰 문제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일대 3,4곳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산불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요 도로는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섭씨 36도가 넘는 건조한 날씨가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시작되면서, 산불 발생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미 중북부 지역에는 때늦은 폭설이 덮쳤습니다.

미네소타주 39cm, 위스콘신주에 4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캔사스와 콜로라도 주에서는 느닷없이 찾아온 겨울 폭풍으로 수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미 전역이 종잡을 수 없는 날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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