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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끈 여지 남긴 정부…北, 침묵으로 일관

<앵커>

어제(3일) 마지막 7명이 철수하면서, 개성공단엔 이제 우리 국민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기도 끊지 않고 통신선 복원을 제의하면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무반응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개성공단 우리 측 인원을 모두 철수시키면서도 판문점과 군 통신선을 다시 가동하자고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북한이 달라는 대로 일단 준 미수금 1300만 달러에 대한 정산과 공단에 남겨둔 완제품과 원자재 반출을 협의하려면 대화 채널 복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지난 3월 판문점과 군 통신선을 잇따라 끊은 이후 남북 간에는 메시지를 주고받을 공식 채널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이 폐쇄된 것이 아니라 '잠정 중단'된 것이라며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양호/개성공단 관리위원장 : 북측과 협의하는 과정에 있어서 개성공단은 하루빨리 정상화돼서 우리 기업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당분간 개성공단으로 가는 전기를 끊지 않겠다고 밝혀 공단이 재가동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남겨뒀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통신선 복원 제의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연일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면서도, 공단 폐쇄를 직접 거론 않는 것 자체가 재가동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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