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측이 최근 파키스탄 교도소에서 동료들에게 폭행당해 치료를 받다 숨진 인도인 사형수의 주검을 넘겨받아 2차 부검 한 결과 장기 일부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혀 양국간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인도인 사형수 사라브지트 싱은 지난달 26일 파키스탄 라호르 교도소에서 동료들에게 폭행당해 심한 뇌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치료를 받아오다가 상태가 나빠져 지난 2일 사망한 싱의 주검은 같은날 밤 출신지역인 인도 펀자브주의 한 시민병원으로 넘겨졌습니다.
시민병원 의료진은 싱의 주검을 재차 부검한 결과, 위와 심장, 담낭, 신장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인도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했습니다.
의료진은 또 싱의 뇌 부위에 바늘로 꿰맨 자국은 있지만 수술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인도 시민병원측은 부검결과 보고서와 치료기록을 파키스탄 진나병원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싱은 1990년 파키스탄 펀자브주에서 일어난 연쇄 폭탄테러에 연루돼 사형선고를 받고 23년째 대기해왔습니다.
그의 가족은 파키스탄 국경 부근 농경지에서 농사를 짓던 싱이 실수로 국경을 넘었다가 테러연루 혐의를 뒤집어썼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각각 분리독립한 이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문제로 세차례 전쟁을 치렀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일로 자주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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