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 옥상에 불법으로 설치된 발전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의 붕괴 참사 조사위원회는 사고가 일어난 건물 옥상에 무겁고 거대한 발전기가 4대나 설치돼 있었고, 발전기가 만들어내는 진동을 건물이 이겨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건물이 공장용이 아닌 상업용으로 지어졌으며, 건축 과정에서 기준에 미달하는 불량 구조물이 사용돼 건물이 진동을 견디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도를 방문 중인 방글라데시 재무부 장관은 "현재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단지 사고일 뿐이며 심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수출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봉제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음달 중으로 방글라데시 제품에 적용되는 일반특혜관세 철회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역대표부는 지난 1월 공보를 통해 방글라데시 정부에 열악한 노동환경을 비판하면서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대미무역에서 선점한 특혜적 지위를 폐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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