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일) 미 LA 북서쪽에서 일어난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의도 5배만 한 면적이 잿더미로 변하고 수천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벤추라 카운티에서 시작된 산불은 초속 20미터의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40제곱킬로미터, 여의도 5배만 한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주택 수십 채가 불에 탔고, 일부 물류시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드 피셔/지역주민 : 이 집에는 제 돈과 시간, 추억이 다 들어있습니다. 잃고 싶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킬 겁니다.]
소방당국은 헬기와 900여 명의 소방 인력을 투입했지만, 워낙 위력이 강해 큰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남쪽으로 향하면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고급 주택가인 말리부 일대 2천여 가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또 1만 9천 명이 근무하는 해안가의 미 해군기지 역시,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산불이 번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1번 국도 16킬로미터 구간은 폐쇄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채널섬 캠퍼스는 이틀째 수업을 중단했고, 말리부 고등학교도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부터 강풍이 잦아 들고 기온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불길의 위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